[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돔에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새벽 고성능 폭탄을 경기 중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기존 경비 인력에 특공대, 기동대 등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폭발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0 08:49:45[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쇼셜미디어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상대는 일본 여성이며 내일 취재에 응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오타니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오늘 여러분께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다"며 글을 남겼다. 또한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지만, 두 사람(한마리도)이 힘을 합쳐 서로를 응원하고, 그리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아직 미숙한 점도 많이 있다 생각하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알렸다. 상대는 일본인 여성으로 내일(3월1일) 취재에서 밝힐 예정이니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무허가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2-29 16:51:5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이 뜻밖의 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오타니 쇼헤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28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중국 상표 신청 사이트에서 오타니 쇼헤이라는 한자 4글자 신청이 최소 2건 확인된다. 신청 시기는 두 건 모두 지난해 12월이다. 이 중 한 건은 푸젠성에 있는 기업으로, 티셔츠와 아기 옷, 모자, 양말 등의 기성복 분야에서 상표 신청이 돼 있다. 오타니 쇼헤이를 상표로 신청한 기업에 이를 묻자 "야구선수인가? 그건 잘 모른다. 우연"라고 대답했다. 이 기업은 "원래 내가 직접 만든 브랜드명이 오타니다"라며 "뒤에 두 글자를 대충 붙였다"고 말했다. 원래 '오타니'라는 브랜드명으로 상표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두 글자를 덧붙인 결과 공교롭게도 오타니 선수의 이름과 일치했다는 주장이다.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상표등록이 실제로 인정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호쿠토 종합 법률 사무소의 야부타 타카유키 변호사는 "'오타니 쇼헤이'라고 하는 한자 4문자가 쓰인 티셔츠 등을 신청 등록한 기업 이외가 중국에서 만들어 판매하면 상표권이 침해된다"며 "중국 시장을 생각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표권과 관련, 앞서 일본 무인양품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먼저 무인양품을 상표 등록한 중국 기업에 제소돼 재판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8 06:52:06[파이낸셜뉴스] ‘야구 그 자체’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가 LA 다저스로 확정되었다. 그것도 10년 7억달러(9240억)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모든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이고 규모다. 오타니 쇼헤이가 방금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께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나는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먼저 지난 6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구단과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모든 우여곡절 속에서도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프파산 기자는 “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은 10년 7억 달러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받게 될 7억 달러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보장 금액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제프 파산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에는 연봉의 상당 부분을 이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오타니의 아이디어다. 오타니가 연봉을 유연하게 만들어줌으로서 다저스는 경기력 향상에 따른 세금 부담을 줄이고 오타니를 중심으로 더 나은 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마지막으로 “든 다저스 팬 여러분께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를 두고 토론토와 다저스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그 끝은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함으로서 전력강화도 그렇지만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다저스가 일본의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0 05:42:0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미스터 베이스볼' 오타니 쇼헤이가 정말 토론토를 향하는건가. 정말 캐나다가 오타니를 품은 건가.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예상은 예상일 뿐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언론의 정황은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대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보도들이 줄을 이으면서 많은 일본과 캐나다의 팬들이 숨죽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트위터에 “오타니 쇼헤이의 결정이 임박했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지난 며칠 동안 블루제이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영입을 위한 최종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의 가장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멘트를 생략하고 캐나다 국기 한 장 만을 트위터에 올렸다. 즉,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는 말이다. 물론, 해당 보도가 오피셜은 아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확신에 차서 보도한다는 것 자체가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쪽으로 좀 더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는 심증 정도는 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막판에 LA 다저스와 토론토의 2파전 양상을 띄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TV 프로그램 MLB네트워크 채널에서 어떤 전문가는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대해서 토론토행 60%, 다저스행 30%를 지목하며 토론토가 가장 앞서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많은 보도들이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나머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캐나다 지역지인 ‘토론토 선’은 ”구단 관계자들은 오타니에 관해 함구했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와 토론토가 큰 교감이 있음에 쐐기를 박았다. 키건 매더슨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토론토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해당 언론들의 말대로 토론토가 오타니 하이재킹에 성공했다면, 오타니의 몸값은 5억불이 아닌 6억불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미 스포츠 스타 중에서 6억불을 받은 선수는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9 00:34:0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늘 아침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일찍 수술을 받았고 잘 끝났다"라며 "그동안 격려해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활 의지를 보였다. 오타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수술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정확히 어떤 수술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8년 10월 오타니의 첫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도 했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투수로서 시즌을 접었다. 이후 타자로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5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최종 결정과 수술은 큰 그림 속에 내려졌다"라며 "오타니는 앞으로도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을 통해 "오타니가 2024년 개막전에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2025년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하며 확실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에인절스와의 결별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가 어떤 대우를 받을지가 이번 FA 시장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만약 그가 타자에만 집중한다면 몇개의 홈런을 때려낼지도 MLB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0 09:30:4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미국에서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인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스탠드를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빨랫줄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복판에 높게 들어온 컷 패트스볼을 받아 쳐 담 밖으로 보냈다. MLB닷컴이 전하는 스탯캐스트 기준 최지만의 홈런은 시속 172㎞의 속도로 122m를 날아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포함해 오타니에게 통산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하던 최지만이 5번째 대결에서 처음으로 친 안타가 홈런이다. 최지만은 시즌 5호 홈런으로 타점을 9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이후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5회)과 삼진(8회)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186이다. 오타니는 6⅓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피홈런 4방에 5점을 주며 부진했지만, 팀 타선이 폭발한 덕택에 8승 고지를 점령했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한 탓에 평균자책점이 3.71로 올랐다. 오타니가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MLB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2 13:40:29[파이낸셜뉴스] 시즌 3번째 선발승을 노리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가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2년 동안 최소 이닝이다. 물론, 2021년 뉴욕 양키즈 전과 같이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 바로 '비'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타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보스턴에 내린 비로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경기가 진행된 탓이다. 어떤 선수라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여기에 ‘보스턴 마라톤’의 영향으로 경기 시작 시간도 쉽게 경험해보기 힘든 오전 경기였다. 여러 가지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악조건들이 겹쳤다. 하지만 타격에서의 시작은 산뜻했다. 1회와 2회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1회에는 렌프로의 홈런으로 홈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로서 오타니는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오타니 답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폭투를 저지르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롭 레프스나이더의 내야땅볼 때 너무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제 컨디션을 찾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말썽이었다. 3회 도중 또 다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또 다시 1시간이 넘게 지연되었다. 어깨가 식어버린 오타니는 결국 강판당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한 경기의 승패보다 오타니의 어깨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최종 기록은 투수로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타자로서는 5타수 2안타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MLB에 진출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와 오타니의 대결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요시다는 2020시즌,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요시다는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9천만달러(약 1천13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매특허인 스위퍼와 160km/h에 육박하는 포심을 앞세워 1회 요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8 08:45:098월 둘째주는 야구팬들에게 아무런 특별한 의미가 없다. 프로야구 시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아직 순위 결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가을 야구를 기다리려면 한 달 반 이상이나 남았다. 그러나 진정한 야구팬이라면 8월 둘째주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8일 일본 열도는 격렬한 흥분에 휩싸였다. 흔히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제99회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가 이날 개막됐다. 그로부터 나흘 뒤.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한반도는 조용했다. 누구도 고교야구 대회가 열리는 목동야구장을 주목하지 않았다. 어떤 선수가 나오는지, 몇 개 학교가 출전하는지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았다. 일본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교수는 최근 고시엔 대회의 경제 유발 효과가 351억엔(약 3568억원)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봄과 여름 고시엔을 합한 결과다. 매 대회 평균 관중 수는 80만명을 넘긴다. 1990년 제72회 대회엔 총 92만명의 관중이 고시엔구장을 찾았다. 일본의 NHK 방송은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고시엔 대회는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모든 관중을 내보낸다. 그리고 다시 입장료를 받는다. 3500억원 안에는 입장료는 물론 야구팬들이 쓰는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기타 대회 관련 상품 구입비 등이 포함돼 있다. 봉황대기의 경제 유발 효과가 얼마인지 궁금하다.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는 2013년 입단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가 고교야구 시절 최고 구속 160㎞의 강속구를 던져서가 아니다. 그는 고시엔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이미 최고의 스타가 되어 있었다. 그러니 어느 구단에 입단할지, 혹 메이저리그로 직행하지 않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렸다. 일본 프로야구는 매년 고시엔의 스타를 받아들인다. 별도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팬들 스스로 야단이다. 최원태(20.넥센 히어로즈)는 고교(서울고) 시절 최고의 스타였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한국 야구팬들은 그의 존재를 몰랐다. 프로에 와서야 비로소 최원태를 알게 됐다. 최원태는 지난 13일 10승을 기록했다. 프로 입단 3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오타니는 입단 3년차에 15승을 올렸다. 2년차에도 11승을 거두었으니 최원태보다 이른 성장기다. 그러나 스타성에서는 비교가 안 된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의 나무들은 키가 크다. 반면 뿌리는 얕다. 큰 바람이 없는 탓에 얕은 뿌리로도 잘 지내왔다. 몇 해 전 겨울 폭풍으로 밴쿠버의 자랑인 스탠리 파크의 나무들이 마구 쓰러졌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는 바람에 약하다.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고교야구의 뒷받침 없이 프로야구의 번영을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이다. texan509@fnnews.com
2017-08-16 18:24:26▲ 야구 한일전 오타니 쇼헤이야구 한일전, 야구 한일전, 야구 한일전, 야구 한일전 야구 한일전 오타니 쇼헤이의 억대 연봉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미 일본에서 괴물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연봉은 2013년보다 7000만엔 증가한 1억엔(약 9억 원)이다. 고졸 3년차가 1억엔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세이부 소속이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34, 現 소프트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20 16:22:26